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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정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투는 순간, 교실에서 자주 보게 되는 상황

by infoguide-1 2026. 3. 27.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투는 순간, 교실에서 자주 보게 되는 모습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아이들끼리 다투는 모습은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된다.

처음 교사를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이 다투면 빨리 말리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은 다툼 자체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딪히고, 그 안에서 관계를 배우게 된다. 특히 만 5세가 되면 또래와의 놀이가 깊어지면서 갈등도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 교실에서 지켜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투는 순간, 교실에서 자주 보게 되는 상황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투는 순간, 교실에서 자주 보게 되는 상황

 

같은 장난감을 동시에 하고 싶을 때

가장 많이 보는 장면은 역시 같은 장난감을 두고 서로 하겠다고 할 때다.

블록 놀이 시간에 한 아이가 열심히 길을 만들고 있는데, 다른 아이가 그 블록을 가져가려고 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그때 한 아이는 “내가 먼저 했어”라고 말하고, 다른 아이는 “나도 하고 싶어”라고 말하면서 서로 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난감 문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내가 만든 걸 지키고 싶은 마음”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어 있다.

교실에서 이런 상황을 보면 바로 해결해 주기보다 잠깐 지켜볼 때도 있다. 어떤 아이는 스스로 “같이 하자”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씩 순서를 기다리는 방법이나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역할 놀이를 하다가 의견이 달라질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역할 놀이에서도 다툼은 자주 생긴다.

병원 놀이를 할 때는 대부분 의사 역할을 하고 싶어 하고, 가게 놀이를 할 때는 판매자가 되고 싶어 한다. 인기 있는 역할이 정해져 있는 셈이다.

한 번은 병원 놀이를 하다가 두 아이가 동시에 의사를 하겠다고 해서 서로 양보하지 않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할 거야”라고 말하며 계속 부딪히다가, 잠시 후 한 아이가 “그럼 나 먼저 하고 다음에 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아이도 고개를 끄덕였고, 결국 놀이가 다시 이어졌다. 이런 순간을 보면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다투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때다.

장난감을 빼앗겼다고 느끼거나 친구가 자기 뜻대로 하지 않을 때, 어떤 아이는 바로 울음을 터뜨리고 어떤 아이는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아직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시기라서 그렇다.

교실에서는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려고 한다.

“속상했구나”, “같이 하고 싶었구나”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가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울기만 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먼저 하고 있었어”라고 말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조금씩 나타난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다투는 순간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기보다, 아이들이 관계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느껴진다.

같은 장난감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 놀이 속에서 의견이 맞지 않기도 하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속상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아이들은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아간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다 보면 다투고 다시 함께 노는 모습이 반복된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