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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어린이집 교사 실제 근무시간 현직 교사가 알려드립니다

by infoguide-1 2026. 3. 2.

어린이집 교사를 준비하거나 유아교육 분야 취업을 고민할 때 급여만큼

자주 궁금해하는 것이 근무시간입니다.

어린이집은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곳이 많다 보니

교사도 운영 시간 내내 근무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하원하면 교사의 하루도 바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어린이집 교사의 하루는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공식적인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어도 아이들과 생활하는 동안 미처 하지 못한 기록을

정리하거나 다음날 활동을 준비해야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다음 날 준비가 남는 날이 있었고 갑작스럽게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행사 준비를 해야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어린이집에서 근무했을 때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업무의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부터 준비할 일이 있었고

아이들이 하원한 뒤에도 바로 가방을 들고 퇴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오늘은 어린이집 교사의 실제 근무시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하루를 보내며 체감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실제 근무시간 현직 교사가 알려드립니다
어린이집 교사 실제 근무시간 현직 교사가 알려드립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당직 시간을 포함해 주 40시간을 근무합니다

어린이집 교사의 근무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어린이집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교사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들이 오전당직과 오후당직을 순서대로 맡고 있습니다.

 

오전당직을 맡은 날에는 제일 먼저 출근해 일찍 등원하는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대신 일찍 출근한 시간을 반영해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퇴근합니다.

오후당직을 맡은 날에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 30분까지 근무합니다.

저희 어린이집에는 연장보육교사가 따로 근무하고 있어 오후 6시 30분 이후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연장보육반으로 이동합니다.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건강 상태와 보호자에게 전달할 내용을

연장보육 전담교사에게 인계한 뒤 퇴근합니다.

오후당직으로 추가 근무한 시간은 다음 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맞추고 있습니다.

다음 날 늦게 출근하거나 추가로 근무한 시간만큼 일찍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당직을 했다고 해서 근무시간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전당직과 오후당직을 모두 포함해 한 주의 근무시간이 40시간이 되도록 조정됩니다.

다만 모든 어린이집의 오후당직이 오후 6시 30분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연장보육 전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거나 기관의 운영시간이 다른 경우에는

담임교사가 더 늦은 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출퇴근 시간과 당직 운영 방식은 어린이집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취업 전 연장보육 전담교사 배치 여부와 당직 종료 시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하원한 뒤에도 바로 업무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모두 집에 가면 교사도

바로 퇴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근무해 보니 마지막 아이가 교실을 나간 뒤에야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했던 교구를 정리하고 바닥과 책상 주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

음 날 활동에 필요한 재료도 준비해야 하고 교실 환경을 바꾸는 시기에는

게시물을 붙이거나 아이들의 작품을 정리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키즈노트나 관찰 기록도 아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여유 있게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살펴야 하는 상황에서 기록에만 집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낮 동안 간단히 메모해 둔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기록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같은 활동에 참여했더라도 아이마다 보인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한 문장씩

작성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보호자에게 전달해야 할 내용이 있는 날에는 더 신중해집니다.

식사량이나 컨디션을 단순하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친구 관계나 행동에 관한 내용은 표현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저도 키즈노트를 작성하다가 문장이 너무 걱정스럽게 들리지는 않는지

다시 지웠다가 쓴 적이 많았습니다.

교사가 본 사실은 정확히 전달해야 하지만 보호자가 불필요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행사를 앞둔 시기에는 준비해야 할 일도 늘어납니다.

활동 자료를 만들거나 교실을 꾸미고 행사에 사용할 물품을 확인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도 일이 남아 있는 날이 있었습니다.

행사를 앞둔 시기에는 퇴근 직전까지 교실을 꾸미거나 활동 자료를 마무리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퇴근은 했지만 사실상 일이 끝난 것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지금은 가능한 한 근무시간 안에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계획한 시간에 정확히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하원 시간이 달라지거나 갑자기 보호자 상담이 이어지는 날에는

미뤄지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교사의 근무시간을 알아볼 때는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기록과 준비 업무를 언제 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같은 근무시간이라도 기관에 따라 체감은 달라집니다

어린이집 교사의 근무시간은 기관에서 정한 출퇴근 시간만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근무시간은 기관의 운영 방식과 업무 분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사가 기록을 작성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지 휴게시간이 실제로 보장되는지

행사 준비를 몇 명이 함께 나누어하는지에 따라 하루의 피로감이 달라집니다.

 

같은 여덟 시간을 근무해도 해야 할 일을 혼자 맡는 날과 동료 교사들이 함께 나누는 날은

퇴근할 때 느끼는 피로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동료 교사의 도움이 중요했습니다.

한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보호자와 긴 통화를 해야 할 때 다른 아이들을

잠시 살펴줄 수 있는 교사가 있으면 업무를 훨씬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일을 담임교사가 혼자 해결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뒤 학과장님의 추천으로 한 국공립 어린이집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원장님께서는 제게 일주일 정도 어린이집에서 지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저에게 선생님이 마음에 들어 함께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선생님 역시 어린이집의 환경과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야 오래 함께 할 수 있다며

일주일 정도 직접 지내본 뒤 경정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그 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근무시간은 비슷해 보여도 당직 운영 방식과 업무 분담 그리고 동료 교사들과 협력하는 분위기에 따라

하루를 보내는 느낌이 전혀 달랐습니다.

결국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곳은 출퇴근 시간만 좋은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곳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저도 경력이 쌓이면 일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오래 근무하면서 일의 순서를 알게 되었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조금씩 나누어해 두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일이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맡게 되는 역할이 늘어나거나 신입 교사에게 업무를 알려줘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은 매일 같은 시간표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하루는 늘 다르게 흘러갑니다.

적응이 어려운 아이가 있는 날도 있고 갑자기 준비물이 필요한 날도 있으며

보호자와 예상보다 긴 이야기를 나누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교사의 실제 근무시간을 알아볼 때는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하는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휴게시간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서류와 활동 준비는 언제 하는지, 행사 업무는 어떻게 나누는지

함께 확인해야 실제 근무 모습을 조금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계속 주변을 살펴야 하는 직업입니다.

몸이 바쁜 날도 있지만 하루 종일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집중해야 하므로 퇴근할 때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준비한 놀이를 즐기고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하루가 조금 다르게 남기도 합니다.

다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모든 근무 환경을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래 근무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근무시간과 휴게시간이 지켜지고 동료 교사들과 업무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집마다 근무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실제로 하루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급여나 출퇴근 시간만 보는 것보다 당직 운영 방식과 연장보육 운영 그리고

서류 업무를 언제까지 처리하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취업 후 느끼는 차이를 조금 더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