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8 아이가 어린이집 이야기를 안 할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다 보면 부모님들께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선생님,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낸다고 하시는데 집에 가면 아무 이야기를 안 해요.”“오늘 뭐 했냐고 물어보면 기억 안 난다고 해요.”“친구랑 놀았냐고 물어봐도 그냥 놀았대요.”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모님들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됐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내는데 집에 와서는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혹시 어린이집 생활이 힘든 건 아닐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건 아닐까,선생님 말씀과 실제 모습이 다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그런데 14년 넘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느낀 건 생각보다 단순했다. 어린이집 이야기를 안 하는 아이가 꼭 어린이집 생활.. 2026. 6. 6. 어린이집 다녀온 뒤 아이가 예민해질 때, 교사가 먼저 보는 이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면 한 번쯤 이런 날이 있다.어린이집에서는 하루 종일 잘 지냈다고 하고, 사진 속 모습도 웃고 있는데 집에만 오면 갑자기 짜증이 늘고 작은 일에도 울컥한다.옷 갈아입는 것도 싫다 하고, 밥 먹기 전부터 예민해지고, 평소엔 괜찮던 일에도 “싫어!”부터 나오는 날 처음 이런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솔직히 당황스럽다.어린이집에서 힘들었나?, 혹시 친구랑 무슨 일 있었나?, 밖에서는 괜찮다는데 왜 집에서만 이러지?실제로 상담 때도 이런 질문을 정말 자주 듣는다.특히 신학기나 새로운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엔 더 그렇다. 나 역시 교사를 처음 시작했을 땐 어린이집 후 예민함을 보면 단순히 어린이집 생활이 힘든 건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그런데 아이들을 오래 보다 보니 꼭 그렇게 단순하게.. 2026. 5. 12. 요즘 부쩍 말이 거칠어진 아이,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만 5세쯤 되면 부모님들이 한 번씩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분명 전보다 말도 잘 통하고 표현도 많아졌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말투가 세지는 거다.“싫어!”“안 해!”“내 거야!”심할 때는 “미워”, “저리 가” 같은 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처음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솔직히 놀랄 수밖에 없다.“어디서 저런 말을 배웠지?” 싶기도 하고, 혹시 우리 아이가 버릇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실제 상담할 때도 “원에서는 어떤가요?” 하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정말 많다.나도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그런데 교실에서 아이들을 오래 보다 보면, 말이 거칠어졌다는 결과만 보기보다 왜 그런 표현이 늘었는지를 먼저 보게 된다.생각보다 많은 경우, 아이가 갑자기 나빠진 게 아니라 표현이 늘어난 만.. 2026. 5. 7. 어린이집에서는 잘한다는데 왜 집에서는 안할까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다 보면, 그날 있었던 일을 어떻게 부모님께 전달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꼭 생긴다.아이들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만, 그 모든 순간을 다 전할 수는 없기 때문에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처음에는 단순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글을 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키즈노트나 알림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소통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아이를 함께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졌다. 하루를 기록하며 다시 보게 되는 아이의 모습처음 교실을 맡았을 때는 하루를 정리해서 적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활동은 많았지만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흐름 위주로 정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오늘은 .. 2026. 4. 24. 하원 후 2시간, 아이가 어린이집보다 집에서 더 많이 배우는 순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다 보면, 활동 하나하나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하루의 흐름을 스스로 익혀가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교사를 계속 바라보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활동을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변화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일과와 그 안에서 반복되는 경험이 쌓이면서 만들어진다.그리고 이런 흐름은 어린이집 안에서만 이어질 때보다 가정과 연결될 때 훨씬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하루 일과 속에서 아이들이 달라지는 순간3월 초를 떠올려보면 아직 교실 분위기가 낯설어서인지 아이들이 계속 “이제 뭐해요?”라고 물어보던 때가 있다. 놀이를 하다가도 다음 활동이 궁금해 교사를 바.. 2026. 4. 11. 아이 자존감은 6세 전에 결정된다? 부모 말습관 점검표 “선생님,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요?” 14년 동안 현장에서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들은 질문입니다. 오늘은 아이 자존감은 6세 전에 결정된다? 부모님들이 평소에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같은 5세 반이라도 새로운 활동에 손을 번쩍 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눈치를 보며 뒤로 숨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요? 타고난 기질도 영향을 주지만,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반복된 상호작용, 특히 부모의 말습관입니다. 6세 이전은 아이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이때 들은 말은 아이의 내면에 ‘자기 이미지’로 저장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존감 형성의 핵심과 부모 말습관 점검표를 정리해 보겠습니.. 2026. 2.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