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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가 하원 시간에 꼭 확인하는 것들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보다 보면 등원 시간만큼이나 중요한 시간이 바로 하원 시간이다.많은 부모님들은 아침 등원할 때 아이가 울지는 않는지, 잘 들어가는지 걱정하시지만교사 입장에서는 하원 시간에도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의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부모님과 아이, 그리고 교사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그래서 교사들은 하원 시간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바빠진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방을 챙겨 보내고 인사하는 단순한 시간처럼 보일 수 있다.하지만 교사들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아이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부모님께 전달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살피게 된다. 나 역시 하원 시간이 되면 무의식.. 2026. 6. 3.
어린이집 다녀온 뒤 아이가 예민해질 때, 교사가 먼저 보는 이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면 한 번쯤 이런 날이 있다.어린이집에서는 하루 종일 잘 지냈다고 하고, 사진 속 모습도 웃고 있는데 집에만 오면 갑자기 짜증이 늘고 작은 일에도 울컥한다.옷 갈아입는 것도 싫다 하고, 밥 먹기 전부터 예민해지고, 평소엔 괜찮던 일에도 “싫어!”부터 나오는 날 처음 이런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솔직히 당황스럽다.어린이집에서 힘들었나?, 혹시 친구랑 무슨 일 있었나?, 밖에서는 괜찮다는데 왜 집에서만 이러지?실제로 상담 때도 이런 질문을 정말 자주 듣는다.특히 신학기나 새로운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엔 더 그렇다. 나 역시 교사를 처음 시작했을 땐 어린이집 후 예민함을 보면 단순히 어린이집 생활이 힘든 건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그런데 아이들을 오래 보다 보니 꼭 그렇게 단순하게.. 2026. 5. 12.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다쳤을 때, 부모가 진짜 안심하는 교사의 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 마음은 다 비슷한 것 같다.등원시키고 나면 “오늘 잘 지낼까?” 싶고, 하원할 때는 괜히 얼굴 한 번 더 보게 된다.그러다가 작은 긁힘 하나라도 보이면 정말 심장이 철렁한다.나도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그 순간의 부모 표정을 정말 많이 봤다.어디 다친 거예요?, 많이 울었어요?, 괜찮은 거 맞죠?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아이가 다치면 마음이 철렁한 건 똑같다.작은 상처라도 혹시 부모님이 놀라실까 싶고,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먼저 보게 된다.처음 교사를 했을 땐 솔직히 ‘많이 안 다쳤어요’라고 하면 부모님도 조금 안심하실 줄 알았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부모님들이 진짜 궁금한 건 상처 크기보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라는 걸1. "괜찮아요" 보다 부.. 2026. 5. 10.
요즘 부쩍 말이 거칠어진 아이,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만 5세쯤 되면 부모님들이 한 번씩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분명 전보다 말도 잘 통하고 표현도 많아졌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말투가 세지는 거다.“싫어!”“안 해!”“내 거야!”심할 때는 “미워”, “저리 가” 같은 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처음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솔직히 놀랄 수밖에 없다.“어디서 저런 말을 배웠지?” 싶기도 하고, 혹시 우리 아이가 버릇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실제 상담할 때도 “원에서는 어떤가요?” 하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정말 많다.나도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그런데 교실에서 아이들을 오래 보다 보면, 말이 거칠어졌다는 결과만 보기보다 왜 그런 표현이 늘었는지를 먼저 보게 된다.생각보다 많은 경우, 아이가 갑자기 나빠진 게 아니라 표현이 늘어난 만.. 2026. 5. 7.
어린이집에서 친구보다 혼자 노는 아이 교실을 둘러보다 보면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는 아이들 옆에서 혼자 블록을 쌓고 있는 아이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처음 어린이집에 오신 부모님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혹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육교사로 아이들을 지켜보면 혼자 놀이하는 모습만으로 아이의 또래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실제로 교실에서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이하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에 집중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만5세가 되면 친구와 함께하는 놀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계획한 놀이를 스스로 이어가는 모습도 많아집니다.그래서 혼자 놀이하는 모습뒤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 2026. 4. 30.
어린이집에서는 잘한다는데 왜 집에서는 안할까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다 보면, 그날 있었던 일을 어떻게 부모님께 전달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꼭 생긴다.아이들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만, 그 모든 순간을 다 전할 수는 없기 때문에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처음에는 단순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글을 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키즈노트나 알림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소통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아이를 함께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졌다. 하루를 기록하며 다시 보게 되는 아이의 모습처음 교실을 맡았을 때는 하루를 정리해서 적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활동은 많았지만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흐름 위주로 정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오늘은 .. 2026. 4. 24.